4월의 교정에서: 아이들의 ‘결’을 살피는 정성스러운 교육을 꿈꿉니다

학교장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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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방콕한국국제학교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콕의 태양이 더욱 뜨겁게 내리쬐는 4월, 우리 학교는 새 학기의 설렘을 지나 이제 배움의 깊이를 더하는 안정된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한 달여간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느낀 소중한 소회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속도’와 ‘방향’을 고민합니다

지난 한 달, 우리는 아이들의 현재를 살피는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맞춤형 재능을 키워갈 ‘방과후 학교’도 문을 열었습니다. 저와 우리 선생님들이 이 과정에서 가장 깊이 고민한 것은 단순한 점수나 프로그램의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가진 ‘저마다의 결’을 어떻게 하면 온전히 살려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가 실시하는 활동과 평가는 아이들을 줄 세우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아이가 어느 지점에서 힘들어하는지, 어디에 재능이 숨어있는지를 찾아내어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의 지도를 그리기 위한 정성스러운 첫걸음입니다. 방과후 학교 또한 교실 밖의 잠재력을 깨우는 통로가 되어, 아이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꿈을 키워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분주함 속에 피어난 대견한 변화들

돌이켜보면 3월은 참으로 역동적이었습니다. 학부모 총회를 통해 교육 공동체의 든든한 신뢰를 확인했고, 대학 입시 설명회에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치열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와중에 가장 큰 감동을 준 것은 우리 초등 1학년 신입생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여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교육의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만든 25년, 아이들의 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3월 31일은 우리 학교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린 지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개교기념일이었습니다. 기념일을 맞아 아이들이 학교에 보내온 고사리손의 편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학교야 사랑해. 고마워!”, “학교가 너무너무 좋아”라고 적힌 아이들의 순수한 문장들은, 그동안 우리 학교가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학부모님과 교민 사회의 숭고한 지지가 만든 결실입니다. 한 세대에 가까운 지난 25년의 신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학교는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데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송크란의 축복, 정화와 존중의 마음으로

4월 10일 금요일, 송크란 축제의 현장에서 학생들이 스승의 손에 조심스레 축복의 물을 붓던 ‘롯남담후아’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감사를 표현하던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 속에서, 지식보다 더 중요한 ‘바른 인성’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송크란 연휴는 지난 한 달의 긴장을 씻어내고 가족의 정을 채우는 따뜻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학교는 이 기간 시설을 재점검하며, 연휴 뒤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가정마다 송크란의 시원한 물줄기 같은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12일
방콕한국국제학교장 박상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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